오늘은 호기(날숨)의 중요성과 이산화탄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오해
우리 인간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습니다. 들이마신 산소는 혈액을 통해서 수많은 세포로 전달이 되고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이 때, '이산화탄소' 라는 배출물이 나옵니다. 이 이산화탄소는 혈액을 통해서 폐를 거쳐 몸 밖으로 내뿜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중학교 수준만 되어도 알 수 있는 쉬운 내용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는 산소는 우리몸에 꼭 필요한 것이고, 이산화탄소는 배출되어야할 성분이라고 생각되어왔죠. 그리고 인체생리학적 뿐만아니라 지구 환경문제적으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기에 이산화탄소는 뭔가 안좋고 몸에 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호흡을 하거나 특히 운동을 할 때 많은 산소를 들이마시려고 빠른 호흡을 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깊은 흡기(들숨)을 하지만 깊은 호기(날숨)은 하지않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이 호흡법은 틀렸습니다. 들숨을 많이해서 산소를 더 많이 들이마셔 세포에게 더 좋을 것 같지만 이는 반대입니다. 물론, 깊고 빠른 흡기를 한다면 혈액속 산소농도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산소가 세포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왜냐구요? 이산화탄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이산화탄소의 역할은 산소가 혈액에서 세포로 산소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혈중 이산화탄소가 많아야 세포로 산소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죠. 이러한 예시중 하나가 바로 '과호흡' 입니다. 과호흡이 오는 경우는 많은 흡기를 하지만 호기를 짧고 빠르게 하기 때문에 흡기와 호기의 불균형이 오고 세포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니 기관지를 더 자극하여 흡기를 더 하게 되는것이죠. 이렇게 또 흡기만 하게되고 이는 악순환의 반복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내뱉는 것. 호기가 중요하며 여러 호흡계질환을 앓으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호기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는 방법
그렇다면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뭐가있을까요? 바로. '느리고 깊은 호기' 를 하는 것 입니다. 빠르게 호흡을 뱉어내는 것은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방출시키는 행위이며 이는 혈중 이산화탄소를 급격히 떨어트리게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느리게 호흡을 해야 혈중 이산화탄소를 적정량 유지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세포로 산소를 적절히 공급하게 해줍니다. 세포로 산소가 공급이 잘된다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좋아지며 세포의 면역력,성장,산화방지 등등의 많은 이점들을 줍니다.
운동할 때 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은 산소를 활용하여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호흡이 가빠지죠. 이 때 숨을 더 들이마시려고 하지마시고 오히려 더 뱉으려고 노력을 해보세요. 오히려 운동수행능력이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일주일에 약 2번~3번씩 40분간 달리기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난 후 직접 적용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처음할 때 에는 호흡과 발의 스텝을 같이 조절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호흡 리듬과 스텝 리듬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호흡방법에는 4초들이마쉬고 4초뱉기, 4초들이마쉬고 8초 뱉기 이런식으로 호기의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다양합니다. 당연히 4초 들이마쉬고 8초 뱉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특히나 운동할 때 숨이가빠 더이상 뛰기 힘들정도 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준을 낮춰 3초 들이마시고 3초 뱉기부터 시작해서 점차 늘려갔습니다. 올바른 리듬을 찾으니 오히려 몸이 가쁘고 더 오래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호기에 집중된 호흡법을 활용해서 운동 시 더 좋은 수행능력을 만들어내보시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직접해보지 않으면 이 호흡법의 장점과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질 못하니 자기전에 해보셔도 좋고 걸으면서도 해보셔도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호기(날숨)과 부교감신경
호기(날숨)의 장점은 산소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 외에도 또다른 장점이 있는데요. 바로 부교감신경 항진 입니다.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계라는 신경계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몸이 직접 조절하지 못하는 신경계를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땀을 흘리거나 심장박동을 늘리고 줄이거나, 소화를 촉진하거나 억제시키거나 등등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바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입니다. 교감신경은 스트레스와 운동과 같이 동공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며 심장박동수를 늘려 근육을 긴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생각해 누군가와 싸우거나 경쟁을할 때 일어나는 반응들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휴식과 수면 시 일어나는 신경계입니다. 예를 들어서 심장 박동수를 낮추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에너지를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죠.
이렇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상반된 역할을 하며 필요에 따라 조절을 하게 되는데요. 만성 스트레스와 긴장이 많고 사냥이 더이상 필요없는 현대인들에게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게 주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요가나 명상, 호흡 같은 행위들이 점점 뜨고 있죠.
부교감신경은 수면의 질을 올리며 에너지를 축적시키기에 부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행위는 매우 좋은 행위입니다. 그예가 바로 호흡이며 그 중에서 호기 입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 에는 심장박동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숨을 뱉을 때 심장박동수가 일시적으로 내려갑니다. 이말은 즉슨 숨을 뱉을 때 부교감신경이 항진된다는 말을 의미 합니다.
그래서 저는 머리가 복잡하거나 숙면을 취하기 전에, 또는 명상을 할 때 4초들이마쉬고 8초 내뱉는 호흡을 합니다. 이렇게 15분가량 하게되면 머리가 맑아지고 좋은생각들로 가득차지며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이는 뇌로 가는 산소의 농도가 높아지고 몸을 이완했기 때문에 하루의 컨디션이 더욱 좋아진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꼈습니다.
이처럼 호흡 특히 호기는 산소포화도를 증가시켜 세포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항진해 나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초 / 8초 호흡을 한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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