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키보드 사용으로 인해 손목통증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손목보호대를 찾는 분들 또한 매우 많아졌는데요. 이번에는 손목보호대의 기능과 착용 시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손목보호대의 종류
손목보호대는 병원에서 판매하는 의료용과 운동을 보조하고 안정성을 주기 위해 판매하는 운동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분류로 손목관절을 다 감싸는 종류가 있고 관절을 다 덮지 않는 손목보호대도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의료용으로 판매하는 손목 보호대
의료용인 만큼 많은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께 이러한 손목보호대를 추천드리는데요. 많은 의료용 손목보호대는 손목 관절까지 다 덮어서 손목의 움직임을 최대한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 의료용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시는 분들은 많은 손목사용으로 '염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은 많은 사용으로 인한 마찰로 손상이 갔고 그로 인해 염증이 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2. 손목관절을 덮지 않은 손목보호대
이 손목보호대는 염증이 있거나 큰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께서는 많이 사용을 하지 않으시고 대부분 손목 부상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을 하게 됩니다. 큰 압박감이 없고 손목을 감싸는 인대를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손목을 다 감싸는 의료용 손목보호대에 비해서 손목이 다소 자유롭고 일상생활할 때 큰 지장은 없습니다. 특히 운동하시는 분들은 붕대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압박감이 적은데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기계적인 (물리적인) 효과는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근신경계 관점에서 보았을 때 에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고유수용성 감각'이라는 인체의 감각 때문인데요. 저의 포스팅 중에서 많이 언급이 되는 녀석입니다. '고유수용성감각'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근육, 인대, 관절주머니와 같은 구조물들이 신체의 위치, 장력, 힘 등을 뇌로 전달하는 감각신호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손목에도 많은 인대들이 존재하고 그 인대들이 안정성을 감지하는데 이때 손목보호대의 약간의 압박력에 대한 감각을 뇌신호로 전달하여 운동 시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3. 손목관절을 덮는 운동용 손목보호대
이는 재활의 개념보다 퍼포먼스적이며 부상예방을 위한 전형적인 파워리프터를 비롯한 운동인들을 위한 손목보호대입니다. 이 손목보호대를 착용할 시 손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기계적인 안정성을 많이 제공해 줍니다. 이는 특히 고중량 벤치프레스나 밀리터리프레스와 같은 운동에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손목의 안정성, 손목뼈대의 굵기, 전완근의 힘 수준 등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손목이 많이 불안하고 약하시다면 많은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운동전용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손목통증 해결 방향
가장좋은 것은 원초적인 손목통증의 뿌리를 뽑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미 통증이 만성으로 되었거나 외상에 의해서 손상이 심한 경우 등등.. 100% 재활은 힘들겠지만 손목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1. 근육을 부드럽게 하기
근육과 건(힘줄)의 상관관계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근육이 과하게 수축하면 건(힘줄)은 불안정한 가동범위에 제한을 두고 뼈와 근육이 떨어지지 않게 단단하게 연결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때 근육이 너무 뻣뻣하고 짧아져있다면 힘줄은 느슨한 상태에서 움직임만 많이 일어날 뿐 재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마찰이 생기고 손목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올바른 힘의 분배를 가진다면 건(힘줄)에 받는 스트레스도 덜할 것입니다.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으로는 마사지볼이 대표적이고 염증이 심하지 않다면 전완근 스트레칭을 실시해 주면 좋습니다.
또한 마사지볼로 전완근을 지압한 상태에서 손목을 움직이는 방법도 '신경근 조절'에 있어서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어꺠의 가동성 늘리기
내가 손목이 아픈데 어깨를 하라고?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텐데요. 한 관절의 문제는 인근 한 옆 관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 주장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깨의 가동성 부족은 팔꿈치의 문제로 갈 수 있고 이는 곧 손목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목이 아프신 분들은 '내가 어깨의 기능이 좋은가?'라는 의문점을 가져보시고 어깨에 기능이 좋지 않다면 재활운동을 통해 가동성을 늘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결국은 스스로 움직일 것
관절은 사용하지 않으면 굳고 굳은 것은 다시 돌아오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깁스를 하고 나면 근육이 다 빠지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손목보호대도 염증이 심하거나 많은 손목 움직임이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 치료적 과정을 통해서 결국은 스스로 손목을 제어하게끔 해야 진정한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손목보호대를 잘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이처럼 손목보호대의 종류별 기능과 원초적인 손목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손목보호대를 잘 착용하고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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